영등철 바다낚시, '영등 감성돔'의 매력에 푹 빠져보자!
소개
'영등철'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음력 2월, 양력으로는 대략 3월경이 되는 이 시기를 우리는 '영등철'이라 부릅니다. 이때 낚이는 대형 감성돔은 그 특별함으로 '영등 감성돔'이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영등철'이란 용어는 영등할미의 전설에서 유래되었습니다. 영등할미는 바람의 신으로, 어업과 농사를 관장하게 된다는 전설이 전해져 왔습니다. 음력 2월 초하룻날 지상에 내려와 스무날쯤에 다시 올라가는 영등할미가 지상에 머무는 동안에는 바람이 거세지는데요. 이 때문에 우리 조상들은 정화수를 떠 놓고 기도하거나 영등제를 올리는 등 평안을 기원했습니다.
영등철 시기
영등철은 연중 가장 수온이 낮고 바람이 많이 부는 시기입니다. 겨우내 먼바다에서 지내던 감성돔이 산란을 위해 연근해로 이동을 시작하기 직전이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낮은 수온으로 인해 잔챙이가 움직이지 않게 되어, 감성돔을 잡기에 좋은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대형급 감성돔들의 활동이 그리 신통치 않아 입질이 까다롭지만, 한 번 낚였다 하면 대물일 가능성이 커져 전문 낚시 꾼들을 흥분시키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더불어 이 시기에는 '영등 사리'라는 특별한 현상이 일어납니다. 음력 2월 보름사리 물때를 가리키는 이 용어는, '백중사리(음력 7월 보름)'와 함께 조수 간만의 차이가 가장 큰 시기를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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